'위험한 명소' 대구 폐채석장서 40대 사망…안전 사고 우려도 여전

지난 27일 대구 달성군 가창면의 한 채석장에서 40대 남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최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 달성군 폐채석장 저수지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9시 33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폐채석장 저수지에서 '남편의 차량과 신발만 남아있다'는 취지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수색 5일 만인 지난달 31일 폐채석장 저수지에서 숨진 40대 남성 A씨를 인양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폐채석장에서 유사한 사건이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이 폐채석장의 경우 최근 아름다운 풍광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실제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

달성군과 소유주가 출입을 금지하라고 안내하고 있는데도, 현장에 관리 주체가 없다보니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출입하며 내부를 구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수지가 매우 깊고 절벽이 가파르지만 관리가 되지 않다보니 낙석, 비탈면 무너짐 등 각종 안전 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유주의 사유 재산이다보니 달성군에서 직접적으로 관리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 달성군은 매입까지 검토했지만 막대한 비용 탓에 매입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달성군은 소유주에게 복구 계획과 적극적인 출입 통제를 촉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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