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의 경영난으로 입주가 무기한 중단될 뻔했던 민간 아파트 건설사업이 경북 경주시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재로 준공을 마치고 입주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외동읍에 있는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지난달 29일 사용검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입주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534세대 규모의 이 단지는 2021년 착공해 당초 지난해 3월 준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공사인 삼부토의 경영난으로 공사가 중단되며 사업이 표류됐다.
이 과정에서 법정관리와 계약 해지, 중도금 대출·지체상금 문제, 커뮤니티 시설 갈등까지 겹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안은 시위로 번졌다.
이에 경주시는 갈등 중재와 대체 시공사 선정, 행정 지원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 사업 정상화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이후 이해 당사자 간 협의가 이어지고 경주시의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장기간 표류했던 사업은 사용검사를 거쳐 입주로 이어졌다.
김강열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그동안 입주 지연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지만 경주시의 지원과 중재 덕분에 결실을 보게 됐다. 주낙영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준공 이후에도 하자보수와 민원대응 등 후속 절차를 도와 입주민들이 조속히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입주 지연으로 불편을 겪으신 입주예정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이번 준공을 계기로 안정적인 입주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