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첫 에세이 '호의에 대하여'가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8월 5주차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문 전 대행의 책이 지난주 대비 무려 37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다. 지난주까지 5주 연속 1위였던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범'은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4월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맡은 뒤 퇴임한 문 전 재판관은 최근 시사 프로그램에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심을 모았다. 이는 곧 책 판매로 이어졌고, 주요 구매층은 40대 이상(40대 33.3%, 50대 29.2%, 60대 이상 15.9%)이었으며 여성 독자가 62.1%를 차지했다.
2위에는 멜 로빈스의 자기계발서 '렛뎀 이론'이 새롭게 올랐다. 종합 상위권에서는 성해나 '혼모노'(5위), 한로로 '자몽살구클럽'(6위) 등이 순위 하락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인기를 이어갔다.
김초엽의 신작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가 출간과 함께 종합 7위에 진입했다. 20대 독자가 42.7%를 차지했고, 여성 독자가 82.5%에 달해 젊은 여성층의 두터운 지지를 입증했다.
한편, 지난주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의장이 소개한 인생 책 3종도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는 판매량이 37.4배 뛰며 종합 8위에 올랐고, 바츨라프 스밀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는 인문 분야 7위(종합 38위), 스티븐 핑거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과학 분야 1위를 기록했다.
종합 10위권에는 '다크 심리학'(4위), 양귀자의 '모순'(9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키메라의 땅 1'(10위) 등이 자리를 지키며 문학과 인문 분야의 꾸준한 강세를 보여줬다.
▶ 교보문고 8월 5주차 베스트셀러 순위(8월27일~9월2일 판매 기준) |
1. 호의에 대하여(문형배/김영사) 2. 렛뎀 이론(멜 로빈스/비즈니스북스) 3. 가공범(히가시노 게이고/북다) 4.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프로젝트 어센딩) 5. 혼모노(성해나/창비) 6. 자몽살구클럽(한로로/어센틱) 7. 양면의 조개껍데기(김초엽/래빗홀) 8. 팩트풀니스(한스 로슬링/김영사) 9. 모순(양귀자/쓰다) 10. 키메라의 땅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