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가뭄 피해' 강릉에 군수지원함 투입…45만L 급수

소방차 70여대 분량인 약 45만L 급수
이날 오전 오봉저수지 저수율 12.9%

연합뉴스

해군은 가뭄 피해가 극심한 강릉 지역에 군수지원함 대청함(AOE-Ⅰ·4200t급)을 투입해 급수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대청함은 국방부 지시에 따라 지난 4일 해군 1함대 동해군항에 입항해 맑은 물을 채웠다. 이어 이날 오전 강릉 안인항 화력발전소 하역 부두에서 급수 지원에 동원된 소방차에 물을 공급했다.

대청함은 소방차 70여 대 분량, 약 45만L를 담을 수 있다. 소방차는 대청함이 싣고 온 물을 홍제정수장으로 이송한다.

안인항 하역 부두는 홍제정수장으로부터 10여㎞ 거리여서 소방차가 30~40㎞ 떨어진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보다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해군은 오는 11일에도 대청함을 투입해 45만L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릉지역 87%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12.9%로 전날 13.2% 보다 0.3%p 떨어졌다.

이는 지난 1977년 저수지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76.6㎜로 평년 대비 41.8% 불과한 상황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