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에서 적조로 인해 폐사한 양식어류가 10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다.
6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도내 양식어가 56곳에서 참돔·숭어·조피볼락·감성돔·넙치·농어 등 양식어류 98만 524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다.
남해군 양식어가 35곳에서 83만 8553마리, 하동군 양식어가 21곳에서 14만 6689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24억 5700여만 원에 이른다.
도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을 '적조 일제 방제의 날'로 정하고 선박 2천여 척과 인력 2400여 명을 투입해 양식장이 밀집한 우심 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방제 활동을 펼쳤다.
사전 예찰로 적조 발생 해역을 확인한 후 황토 살포와 물갈이 등 방제 작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적조 생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도는 적조 확산에 따른 방제 사업비의 조기 소진이 우려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에 국비 9억 6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도는 지금까지 적조 확산을 막기 위해 황토 1만 2497t을 뿌렸고, 방제작업에 동원된 인력과 선박은 각각 7187명, 3134척에 달한다.
경남도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적조 확산 방지와 양식어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