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창원 성주사 불상 2건 '보물' 지정

성주사·해인사 불상.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합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이존좌상 및 복장유물'과 '창원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두 불상은 각각 고려 후기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조각 작품이다.
 
'합천 해인사 금동관음·지장보살이존좌상 및 복장유물'은 발원문을 통해 원래 성주 법림사 대장전에 봉안하고자 1351년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제작 연대가 명확해 고려 후기 불교 조각의 도상과 양식을 밝혀줄 기준작이라는 점에서 학술 가치가 크다. 법림사 폐사 이후에 해인사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해인사 구광루에 있다.
 
'창원 성주사 석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시왕상 일괄'은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승호를 비롯한 조각승들이 1681년 완성해 성주사에 봉안한 것이다.

승호가 제작한 불석 명부조각 중 규모가 가장 크며, 17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제작 당시의 완전한 구성을 유지하면서 봉안 당시부터 현재까지 한 곳에 있다는 점에서도 역사적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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