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미숙 고문 "비대위원장에 조국? 반대한다"

징계 절차 지연·우왕좌왕, 피해자 보호·사과 부족
조국, 손편지에도 반응 無…적극적 조치 없었다
피해자 의견 안 묻고 지도부 총사퇴…폭력적
최강욱 발언 부적절…피해자들, 되레 공격 받아
조국 비대위원장? 제3자가 맡는 게 낫다고 생각
피해자들, 수면장애 등 정신과 치료 받고 있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강미숙(조국혁신당 여성위원회 고문)
 
조국혁신당이 성비위 사건으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결국 어제 당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를 했는데요. 지금 상황을 바라보는 피해자들의 입장은 어떤지 조국혁신당의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았었고 당 여성위원회 고문을 맡고 계신 분입니다. 피해자들을 대리해 온 분, 강미숙 고문 지금부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미숙 고문님, 나와 계십니까? 
 
◆ 강미숙>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현정> 사건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너무도 잘 알고 쭉 지켜봐 온 분으로서 현재 상황 바라보는 심경이 어떠세요? 
 
◆ 강미숙>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 그리고 좀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면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창당의 한 일원이자 또 당의 고문으로서 매우 국민들과 당원들께 정말 송구하다는 말씀부터 먼저 좀 드리고 싶고요. 어제 저희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걸 지켜보는 마음이 참 착잡합니다. 쉼 없이 이어지는 일정들을 보면서 조금 좀 당황스럽고 비통한 마음입니다. 
 

◇ 김현정> 착잡하고 당황스럽고 비통하다 심경을 지금 들었는데 사실은 이 사건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국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초지종에 대한 설명은 좀 필요해 보여요, 고문님. 강미정 전 대변인은 목요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지난해 7월부터 지속적인 성희롱을 당해왔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때를 조국혁신당 이 사건, 성비위 사건의 처음이라고 보면 되나요? 
 
◆ 강미숙> 사실 그때는 뒤에 와서 보니까 7월, 본인은 7월부터 시작된 일이죠. 그런데 당에 정식으로 접수된 것은 올해 4월 11일 여성위원회에 접수한 것이고요. 당사자는 지난해 가을 정도부터 그 우리 당 내에 여성 최고위원 또 여성 또 주요 당직자 이런 분들께 손을 내밀었어요. 도와달라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이런 좀 조언도 구하시고, 왜냐하면 이것이 갈등이나 이렇게 확산되지 않고 좀 현명하게 내부적으로 그렇게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그렇게 몇 번의 그런 시도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던 거죠. 그러다가 올해 4월 초에 성비위 사건 하나가 발생했습니다. 그 건의 어떤 처리 과정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이제 4월 11일에 강미정 전 대변인도 본인의 사건을 커밍아웃하면서 접수했고 또 그 4월 5일에 사실은 발생한 사건이 재접수된 겁니다, 4월 11일에. 그래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도 고통받고 있는 분도 같이 그 두 사람의 어떤 그 외침이나 이런 것을 외면할 수 없었던 그런 이유로 이제 말하자면 스스로 총대를 메고 시작하게 된 거죠. 
 
◇ 김현정> 그렇게 된 거군요. 강미정 전 대변인 통해서 알려진 사건은 크게 2건인데 전체적인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 되는 걸로 파악하세요? 
 
◆ 강미숙> 강미정 전 대변인 사건 외에 성비위 사건이 한 건 있는데요. 이것은 저희 당에 이제 당직자로 지원하셨던 분이 면접하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의 미흡한 처리 이런 것 때문에 정식으로 신고하게 되었던 건이고요. 또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있는데 이거는 저희 사무직 당직자들 사이에서의 일입니다. 
 
◇ 김현정> 직장 내 괴롭힘 건. 
 
◆ 강미숙> 예, 한 분이 여러 분에게 말하자면 은근한 어떤 왕따라든지 또는 업무에 있어서의 어떤 상당한 부담을 주는 이런 일들이 지속적으로 좀 있었던 것 같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피해자께서 한 11건 정도의 사례를 가지고 당에 말하자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제소를 한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 강미숙> 그리고 이분을 조력하셨던 분이 계셨어요. 이 피해자께서 말하자면 상당히 언어 폭력과 일종의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그런 언행을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그것을 녹음을 하신 거예요. 그러니까 바로 옆자리에서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 도중에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거죠, 이분이. 그래서 저렇게 너무나 비인권적으로 말씀하셔도 되나 해서 녹음을 하셨는데 사실 이 녹음한 것을 활용하지 않았어요. 그냥 녹음했다는 사실을 피해자에게 알렸죠. 근데 이 행위 때문에 말하자면 신고를 당했고요. 그래서 추가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표현을 하는 거고 최종적으로 이분은 감봉 4개월이라고 하는 꽤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해서 총 4명, 성비위 사건과 관련된 피해자 2명,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된 피해자 2명 총 4명을 지금 강미숙 고문이 대리하고 계시는 거군요? 
 
◆ 강미숙>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당에서 밝힌 타임라인을 보면 이 사실을 당에 신고한 그 올해 4월 즉시 진상 조사에 착수를 했다. 그래서 8월에 가해자들에 대한 징계를 완료를 했다는 건데 즉 적극적으로 대처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미숙> 당에서는 아마도 주어진 조건 하에서는 대처를 하신 건 맞죠. 결과적으로는 뭘 하고 뭘 하고 뭘 해서 아주 잘한다 한 건 맞는데 이 과정에서 절차가 원래 정해져 있는 규정이 없다 보니까 끊임없이 저는 요구해야 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여가부 매뉴얼을 얘기했는데 저희 김선민 대행께서는 우리 당이 작고 그러니까 외부 로펌에 맡겨서 조금 독립적으로 하자라고 제안을 하셨어요. 저희는 그걸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래서 좋습니다. 해서 외부 로펌을 찾고 이런 과정을 밟았는데 그 로펌을 정하기까지가 한 달이 넘게 걸렸었어요. 
 
◇ 김현정> 그런 식으로 그러니까 지금 타임라인 최종적으로 정리한 걸 보면 착착착 된 것 같지만 그 과정에 너무도 우왕좌왕 우여곡절이 많았다는 말씀이세요. 
 
◆ 강미숙> 예. 중요한 것은 그렇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러면 피해자는 어떻게 조치했을까 제일 중요하겠죠. 제일 먼저 할 일은 뭐냐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표께서 우리 피해자들께 사과부터 하셨어야 돼요. 진심 어린 사과는 이런 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리 당이 아직 미흡한 것이 많고 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는데 당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잘 몰랐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정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타임라인으로 당에서 밝힌 것만 보면 뭔가 많이 한 것 같지만 그 사이사이에 세심함이 너무도 부족했다. 피해자들이 방치됐다. 이런 미흡함에 대한 지적을 하셨어요. 이 부분을 조국 전 대표 그러니까 수감 중이던 조국 전 대표에게도 알리셨다고요? 
 
◆ 강미숙> 제가 대표님께 편지를 드린 것은 이 사건들이 이렇게 발생하게 된 배경 우리 당이 어떤 면을 좀 더 보강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징계는 내려졌는데 이후에 회복 조치나 업무 복귀와 관련해서는 제가 당과는 더 이상 그게 논의가 잘 되지 않으니까 만약에 그때는 사임 사면에 대한 논의가 한창 나올 때였기 때문에 만약에 사면돼서 나오시면 이 문제는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다. 
 
◇ 김현정> 반응이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장 같은 거 받으셨나요? 
 
◆ 강미숙> 답장을 못 받았고 사실 저는 답장을 바라지 않았어요. 제 개인적으로 약간 서운했다. 이런 뜻이지 사실은 답장을 그래서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영어의 몸일 때는, 그러니까 수감 중일 때 답장이 안 온 것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지금 말씀이시고요. 다만 8월 15일에 사면이 돼서 나온 후에는 액션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무 액션이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서 그러면은 좀 문제 제기, 서운하신 걸까요? 
 
◆ 강미숙> 그건 서운하죠. 그건 서운하죠. 왜냐하면 제가 정말 10페이지가 넘는 손 편지를 보냈는데 곡진하게 써서 보냈는데 제 어떤 진정성이나 이런 게 좀 전달이 안 됐나 보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 김현정> 10페이지 넘게 쓰셨어요? 
 
◆ 강미숙> 예. 
 
◇ 김현정> 그것도 타자 컴퓨터로 인쇄한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쓰셨어요? 
 
◆ 강미숙> 그렇습니다. 그래서 주요 일정 마칠 때까지는 좀 기다렸는데 사실은 뭐 얼마나 좀 뭐랄까요? 느긋한 시간 이런 걸 좀 보내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머니도 만나셔야 될 것이고 근데 그래도 피해자들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서 그렇게 21일 날에 문자를 보냈고 그 답변에 이제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씀이 있으셨고 다만 당신께서 지금 뭔가 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니까 전 대표로서 지방 일정 마치고 나면 강미정 대변인 만나서 위로의 말을 전하겠다. 이런 얘기는 주셨어요. 
 
근데 제가 편지에 쓴 내용이 위로해 달라고 한 건 아니었으니까 업무 복귀 그래서 이건 업무 복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어쨌든 만남은 성사가 안 됐고 사실은 제가 이번 과정에서 조금 제일 어려운 점은 강미정 대변인의 업무 복귀에 대한 프로세스입니다. 그게 사실은 핵심인데 아무도 그걸 묻지 않더라고요. 
 
◇ 김현정>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어제 그만뒀으니까 전 연수원장이 됐네요. 최강욱 전 의원은 조국을 감옥에 넣어놓고 그 사소한 문제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지금 조국혁신당에서 세종시당이 어떻든 성비위가 어떻든 정확하게 사실관계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되느냐 어떤 사람이 좋은데 저기가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다. 이거는 개돼지 생각 아니냐. 이런 발언 했거든요. 그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 강미숙> 이분이 워낙 평소에 좀 이렇게 거침없이 그렇게 말씀하시다 보니까 나온 얘기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렇긴 한데 사실 부적절하죠. 그리고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 사실 피해자들과 연대해 준 우리 당원들이 계세요. 저로서는 나중에 그걸 보고 듣고 우리 피해자들을 연대해 준 당원들이 이 말씀을 들으면 아 정말 많이 상처받았겠다 그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 쭉 설명을 해 주셨어요. 이 기자회견이 있고 나서 강미정 전 대변인의 기자회견 그다음에 세상의 공론화 과정이 있고 나서 주말 사이에 당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지도부가 총사퇴했습니다. 이 정도면 수습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 강미숙> 저희는 지도부 사퇴를 얘기한 건 아니었는데 당에서 어떤 방식이든 책임을 져야 된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이런 결과는 사실은 저는 지금 개인적으로 이것까지는 생각 안 했습니다. 
 
◇ 김현정> 지도부 총사퇴까지 생각하신 건 아니란 말씀이세요. 
 
◆ 강미숙> 물론 예를 들면 도의적인 책임 내지는 조직 운영에 있어서의 어떤 그 조직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또 위기 관리에 실패한 책임 이런 책임은 누군가는 져야 되겠죠. 그런데 저는 솔직히 어떤 생각이 좀 드냐면 피해자들이 그러면 무엇을 원하십니까라고 하는 것을 묻는 것이 저는 순서라고 생각이 드는데 여전히 우리한테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저는 아무런 연락도 못 받았거든요. 그럼 그렇게 하고 이렇게 하시면 약간 저는 좀 폭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솔직하게. 
 

◇ 김현정> 피해자들에게 또 피해자를 대리하는 분들에게 뭘 원하십니까? 무엇을 해드릴까요? 이야기 좀 해보시죠. 대화의 문을 두드린 게 아니라 그냥 전체가 총사퇴를 해버린 것이 오히려 폭력적으로 좀 느껴졌단 말씀이세요? 
 
◆ 강미숙> 저는 그랬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떠나는 당직자들, 우리 피해자들 떠나는 피해자들은 어떻게 보면 내가 먹던 우물에 침 뱉고 떠난 꼴이 돼 버렸어요. 당사자는 그렇게 생각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그런 공격들을 받게 되죠. 
 
◇ 김현정> 당신들이 당을 이렇게 만들었어. 이런 식의 눈총. 
 
◆ 강미숙> 예, 지금 이 사건이 이렇게까지 어려워지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당의 주요 당직자 또 당무위원 이런 분들이 SNS에서 굉장히 부적절한 발언들을 좀 많이 하면서 당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 것에 열광하시는 우리 당원들께서 말하자면 당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그런 프레임으로 우리 피해자들을 많이 공격하셨거든요. 
 
◇ 김현정> 그랬습니까? 
 
◆ 강미숙> 예, 이거는 꼭 여기가 아니라도 어느 조직이라도 사실은 있을 수 있는 일, 그런 일들이 많이 벌어지죠. 
 
◇ 김현정> 조국 전 대표도 이 시점에서는 좀 나섰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SNS에 글을 올린 게 사실상은 지금 알려진 전부거든요.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온 게 있습니까? 
 
◆ 강미숙> 아니요. 저는 없습니다. 
 
◇ 김현정> 없습니까? 
 
◆ 강미숙> 예. 
 
◇ 김현정> 조 전 대표에 대해서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 것 같아요. 혹시 바라시는 거라든지 지금 이제 다 지도부는 총사퇴하고 조국 원장만 지금 남으신 상태거든요. 
 

◆ 강미숙> 그러니까 이게 저는 폭력적이라고 느껴지는 겁니다. 당 운영을, 당 운영의 위기관리를 실패하신 분들이 어떻게 보면 이제 나온 우리 조국 원장께 다 떠넘기고 가시는 것 같은 모양새가 돼버려서 실질적으로 또 어떻게 보면 그렇죠. 이게 저는 좀 많이 속상하고요. 조국 전 대표께서는 많이 당혹스러우실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정치인이라고 하는 정치인은 어떠해야 하는가, 위기 상황에서. 그럴 때 어떤 조문이나 어떤 규정 이런 것에 이건 매우 중요하죠. 저는 정치인들은 책임을 져야 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대하는 일이고 그래서 운용의 묘가 정말 또 많이 필요로 하는 역할이죠. 그거는 조국 대표께서 또 앞으로 증명해 보이셔야 되는 남은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증명해 보이셔야 된다는 게 어떤 말씀. 
 
◆ 강미숙> 지금까지는 어쨌든 당 외에 있었기 때문에 책임이라고 하는 것에서는 빗겨나 계셨지만 이제는 다시 당 조직을 어쨌든 장악하셔야 되고 또다시 인적 쇄신, 어차피 이제는 다 인적 쇄신, 조직 쇄신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그러면 앞으로 그것을 보여주셔야죠. 
 
◇ 김현정> 비대위원장이 들어서야 될 텐데요. 그러면 비대위원장으로 조국 전 대표가 조국 원장이 나서서 이 상황을 수습해야 된다라고 보십니까? 책임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 강미숙> 아무래도 저는 비대위원장은 오히려 제3자가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하고요. 
 
◇ 김현정> 외부인이? 
 
◆ 강미숙> 예, 외부인이든 내부인이든 어쨌든 이것을 조금 더 냉철하게 볼 수 있는 조국 전 대표께서 비대위원장을 맡으시면 조국 전 대표의 아무래도 의견이 가장 우선시 될 것이고요. 그것보다는 오히려 다양한 의견이나 이런 것들이 그야말로 끝장 토론으로 이렇게 가려면 오히려 제3자가 좀 수평적인 어떤 구조의 그런 비대위원장이 더 낫지 않겠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짧게 지금 피해자 분들은 어떤 상황이신지, 괜찮으세요? 잘 살고 계시라는 질문을 드리기도 좀 그러네요. 어떠세요? 
 
◆ 강미숙> 당으로부터 제가 피해자 지원과 관련한, 특히 다른 거는 다 모르겠지만 그 피해자 회복을 위해서 심리상담 치료비를 요청했어요. 근데 그것이 아직 우리 피해자들 누구도 전달받은 게 없어요. 근데 한 분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계시고 또 한 분은 수면 장애로 지금 잠을 거의 못 주무신 지가 벌써 몇 달, 반년 이상 됐고요. 과거에 일어난 일에 계속 발목 잡히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저는 계속 좀 찾아가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서 너무도 잘 알고 계시고 지금까지 쭉 피해자들을 대리해 온 강미숙 여성위원회 고문과 함께했습니다. 강 고문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강미숙>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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