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지역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는 '기업탄소액션' 사업을 올해 확대 추진한다.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신규 참여 기업 14곳과 한국에너지공단이 참여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기존 참여기업 10곳을 포함해 총 24개 기업이 올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기업탄소액션'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없는 중소·중견기업이 자발적으로 감축 활동에 참여하고, 광주시가 국가배출권거래시장(ETS)을 준용해 마련한 배출권거래시스템에서 모의거래를 통해 성과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참여기업 12곳은 총 1118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참여기업은 2030년까지 2020~2022년 평균 배출량 대비 11% 이상 감축해야 하며, 감축분은 분기별 모의거래로 처리된다. 광주시는 행정·기술 지원을, 한국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진단 및 효율 개선을 담당한다.
광주시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시민과 산업계의 자발적 참여가 광주시 2045 탄소중립 실현에 핵심"이라며 "기업 감축 노력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도시 모델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2024년 기업탄소액션 우수 참여기업'으로 △그린테크㈜ △오텍캐리어㈜ △아르네코리아㈜ 등 3개 기업이 선정돼 시장 표창과 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