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8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해 "대처에 미비한 부분이 있는지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은 후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등 현지 당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이 300명 이상 포함됐다.
강 대변인은 한미동맹 기조 속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이 가진 불편한 감정이나 불안함, 불만 등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견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지만 이번 사태를 둘러싼 기업인 등 국민들의 "편치 않은 감정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언급한 비자체계 점검에 대해서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