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한 달 앞두고 이마트가 올해도 '가성비' 선물세트 전략을 강화한다.
9일 이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판매에서 과일세트 매출 상위 1~4위가 모두 5만원 미만 세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는 '유명산지 사과(3.6kg, 11입)'로, 사과 시세 상승에도 지난해와 같은 4만9800원에 판매 중이다.
매출 2~3위는 신규 기획한 '사과&배 VIP 세트(사과 6입·배 4입)'와 '당도선별사과 세트(3.3kg, 12입)'로 각각 4만원대, 3만원대다.
이마트는 실속형 과일세트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3~4만원대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보다 20% 확대했으며, '유명산지 배', '나주 전통배' 세트는 가격을 지난해보다 10% 낮춘 4만7400원에 선보였다.
축산 선물세트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미트센터를 통해 통합 매입·가공한 상품으로 구성했다.
한우·수입육 원료를 사전 비축해 17종 세트를 공동 운영하며, 대표 상품인 '피코크 한우 등심 불고기 세트'는 16만원대,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는 9만원대로 판매한다. 미국·호주산 LA식 꽃갈비도 명절 판매량의 3배 물량을 준비했다.
김 세트는 가격 급등세를 반영해 3만원 미만 신상품을 기획했다. '만전김 캔 혼합세트(재래김·곱창김·감태김 각 2캔)'는 2만9960원, '대천 곱창캔김 혼합 6캔세트'는 2만9400원에 판매한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사전 비축과 통합 매입으로 가격을 낮춰 명절 지출 부담을 덜고자 했다"며 "추석까지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