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제주대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재일 제주인 사업가 故 혜헌 김창인 회장. 고인의 고향 사랑과 헌신을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제주대학교는 故 김창인 회장의 2주기를 맞아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틀간 진행되는 음악회에는 도민 등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무료 공연이다.
10일 열리는 제주문예회관 음악회에서는 박웅 교수(테너)의 '보고 싶은 얼굴', 심희정 교수의 생상 피아노협주곡 2번, 제주새심포니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3번 등이 연주된다.
18일 아라뮤즈홀 음악회에선 강정은 교수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제주대심포니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3번 등이 공연되며 깊어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故 김창인 회장은 생전에 제주대 발전기금 272억 원을 비롯해 귀덕리 새마을회관 건립기금, 한림읍청사 신축 이설 기금, 귀덕리 상수도사업과 마을전기 가설 기금 등을 기부했다.
고향사랑이 각별했던 그는 2023년 9월 23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관련뉴스 : 노컷뉴스 2023년 11월 24일자 보도 국경 넘어선 4·3밀항인의 '고향 사랑'…제주 발전 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