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갈 땐 이제 '천원택시'…광주 서구 교통복지 100일 성과

중증질환자 교통비 부담 덜어 '착한도시' 브랜드 확산

광주 서구는 9일 의료 취약계층의 정기 통원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 중인 '천원택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 제공

시행 100일을 맞은 광주 서구의 교통복지 정책 '천원택시'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광주 서구 '천원택시'는 사업 시행 100일 동안 398명이 총 976회 이용했으며, 지원액은 1천만 원을 넘어섰다.
 
천원택시는 기초의료급여 1종 수급자 가운데 중증 암 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 결핵·중증 화상환자 등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서구가 매달 2장의 택시 이용권을 제공하고, 이용자는 1천원만 부담하면 나머지 요금은 구가 지원한다.

광주권은 최대 2만원, 화순전남대병원은 최대 3만원까지 지원된다. 서구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빛고을콜택시와 협약을 맺고 전용 배차번호를 마련했다. 또 고향사랑기부금과 연계해 '착한 동행'의 가치를 넓혀가고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9일 현장을 찾아 "주민에게 꼭 필요한 복지가 가장 좋은 복지"라며 "착한도시 서구의 선한 영향력이 삶의 질을 높이고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천원국시, 천원피크닉 등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천원의 동행'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