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체제 약 2주가 됐고 어제는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3자 회동도 있었습니다. 장동혁 체제 출범 후에 향후 행보 또 과제는 무엇일지 이분과 짚어보겠습니다.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위원님.
◆ 김진> 안녕하세요.
◇ 박재홍> 어제 대통령과 정청래 당 대표 그리고 장동혁 대표 세 분이 만남을 가졌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진> 대통령이 장 대표 모두 발언이 끝나자마자 아니, 세게 하실 줄 알았는데.
◇ 박재홍> 맞아요.
◆ 김진> 계속 웃음이 터졌지 않습니까? 저는 장 대표가 상당히 좀 나약하게 했다. 원래 그런 거 할 때는 야당 대표가 누릴 수 있는 최대의 정치적인 기회가 여야 영수 회담입니다. 정치적으로 스타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더군다나 장 대표가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즉각적으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거기에 대해서 너무 장 대표가 땡큐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 박재홍> 초대해 준 거에.
◆ 김진> 그렇죠. 그거는 초반에 조금 짚고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오랫동안 질질 끌다가 성사된 영수 회담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을 얼마나 몰아세웠습니까?
◇ 박재홍> A4 용지를 들고 가서.
◆ 김진> 예, 들고 가서 완전히 윤 대통령이 긴장한 얼굴을 할 정도로. 예를 들어서 내가 정치 참모라면 이렇게 조언을 했을 거예요. 대통령과 민주당이 서로 쌍끌이로 완전히 입법 폭주를 하고 있다. 이것은 대통령과 민주당의 폭주, 대민 폭주, 더 나아가서 이거는 대민 독재다. 이런 식으로 그렇게 한 번 딱 질러놓고 각론에 들어가서 이러이러한 것들은 대통령께서 참 수고하시고 애를 많이 쓰고 일본과의 외교라든가 또 관세 협상이라든가 또는 이런 것들 하지만 인사 잘못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실책이 많은 국민이 약 5 대 3의 비율로 반대하고 있는 조국 사면 이 문제를 짚지 않은 거예요. 이거는 저는 대단한 실수라고 봅니다. 이것은 야당 대표가 꼭 짚어야 되고 조국 사면을 이렇게 서둘러서 함으로써 한국 사회에 도덕적 해이가 지금 발생하고 있다.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이것은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가 나왔던 얘기니까.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너무 나약했고 나약한 데는 장 대표의 계산이 있었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재홍> 무슨 계산했을까요?
◆ 김진> 장 대표는요. 장 대표가 아 이 한국의 보수 정치 역사상 한 세 가지 정도의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아주 중요한 변화예요. 그리고 앞으로도 장 대표는 많은 변화를 만들어낼 거예요. 첫 번째 변화는 차기 권력 지도자의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김문수, 홍준표, 안철수 이 세대가 거하고 장동혁, 한동훈 시대가 왔어요. 그건 10여 년이 앞당겨진 거예요.
◇ 박재홍> 장동혁 대표가 69년생이니까.
◆ 김진> 지금 56살 한동훈 대표보다 4살 많죠. 비슷하다고 봐야죠. 그러니까 보수 정치에서 차기 지도자 세대 교체가 이루어졌다. 두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도 탄핵에 반대했던 친박계 주류 그룹이 이렇게까지 극우화된 적은 없었습니다. 보수 역사상 가장 주류 세력이 극우화된 지금 정당이 탄생했다. 그게 두 번째 변화고 세 번째는 앞으로 장동혁 대표의 이 화려한 변신술 거의 비판자들은 카멜레온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화려한 변신술에 따라서 국민의힘은 물론 여야 정치 구도가 많이 바뀔 것이다.
장동혁 대표는 말이죠. 저는 이미 대권 경쟁 전략에 들어갔다고 봅니다. 본인이 1. 5선의 젊은 나이에 야당의 대표가 된 것이 한마디로 얘기해서 스타 탄생이거든요. 본인이 행정고시 사법고시 패스에 머리 좋은 사람이 이걸 놓칠 리가 없죠. 벌써 대권 경쟁 전략에 들어갔고 화려한 레토릭을 구사하는 정치인이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자기에게 가장 필요한 대상들이 가장 원하는 말을 한다. 한참 탄핵 재판 때는 아스팔트 집회에 나가서 비상계엄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외쳤어요. 그때 막 탄핵 때문에 열이 올라 있는 파면이 기각되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에 똑 맞는 말을 했어요.
◇ 박재홍> 불을 질렀죠.
◆ 김진> 이게 레토릭의 일종의 수사가 아주 뛰어나요. 이번에 전당대회 대표 경선 때도 윤석열 대통령 면회 가겠다.
◇ 박재홍> 맞습니다.
◆ 김진> 그리고 친한계와는 완전히 선을 긋겠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한동훈, 나를 최악이라고 한 사람하고 어떻게 내가 손을 잡느냐. 누적된 해당 행위를 한 사람들은 한 번만 더 하면 아웃이다. 그리고 세계 정치 사상 최초의 패널 인증제.
◇ 박재홍> 패널 인증제.
◆ 김진> 패널 인증제를 도입하겠다. 진짜 도입하겠습니까? 그만큼 패널리스트들을 압박하는 거죠.
◇ 박재홍> 그 말을 던짐으로써 위축되는 효과가 있긴 하거든요, 사실.
◆ 김진> 압박을 하는 것이죠. 압박을 해서 그런 식의 어떤 그때그때 필요한 레토릭을 구사를 하는 대권 경쟁 전략에 들어갔고 첫 번째 목표는 한동훈 고립화. 내년 6월 지방선거 국면을 통해서 한동훈의 정치적인 재기를 철저하게 막으려고 할 겁니다.
◇ 박재홍> 사실상 대권 경쟁에 들어간 거기 때문에.
◆ 김진> 들어갔다, 최대 라이벌이 한동훈이기 때문에. 두 번째는 친한계 각개 격파. 친한계의 무력화, 계보 무력화. 그리고 세 번째는 내가 일단 이 화려한 레토릭으로 당 대표가 됐으니 이제부터는 시간은 나에게 있다. 그러니까 내가 페이스 조절을 한다. 내가 레토릭을 바꾼다. 첫 번째 바꾼 게 여야 영수 회담에서 온순,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 거예요.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진> 두 번째는 윤석열 면회 한참 미룰 겁니다. 결국은 안 할지도 몰라요.
◇ 박재홍> 안 할 수도 있다.
◆ 김진> 안 할 수도 있고 한참 미룰 겁니다. 국면 국면마다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다. 신중하게 생각해야 된다. 이런 얘기들. 그러면서 본인이 끌어내리려고 작정하고 장담했던 그 대상 앞에 가서 많은 웃음과 땡큐와.
◇ 박재홍> 마늘과 쑥 얘기도 하고.
◆ 김진> 마늘과 플러스 쑥 얘기하고 그런데 그 앞에서 정청래 대표는 내란 세력이 종식돼야 된다고 일종의 아주 직설적인 발언을 했어요. 그리고 하루 만에 오늘 대표 연설에서 내란 얘기를 26번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게 충분히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장동혁 대표는 예의 대권 경쟁 전략에 들어갔고 자신의 절반은 강성. 영남 보수 강경 당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지지자들을 상대로 하는 강성 50%는 중도층과 그리고 앞으로 자신이 꿈을 펼칠 국면에서 자신이 포용해야 될 대상들을 향한 온순, 유화, 타협, 협상 이미지. 이게 50대 50 완전히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그런 식의 장동혁 대표의 화려한 변신술이 앞으로 많은 화제가 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박재홍> 화려한 변신술이다.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 비서실장이었던 김형동 의원을 또 주요 당직에 배치했는데 그럼 말씀하신 대로 한동훈의 고립화 전략의 일환으로 친한계 원내 의원들을 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 전략도 있다?
◆ 김진> 그럼요. 한동훈 고립화와 친한계 각개 격파. 원래 정석은 만약에 장동혁 대표가 그런 세 가지, 한동훈과 같이 안 간다. 해당 행위자 한 번만 더 하면 3타임 아웃 그리고 패널 인증제 이런 이상한 얘기를 하면 그러면 20명 안팎의 친한계가 집단적으로 나서야 되는 거예요. 그게 상식이에요. 찬탄과 반탄의 거리를 생각을 하면 자신들은 정치적인 목숨을 걸고 탄핵 찬성한 거 아니에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와 함께 정치를 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집단적으로 모여서 성명을 내고 기자회견을 하고 이래야 되는 거예요. 그리고 보수 혁신 포럼 같은 거를 당에서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당원의 계파를 금지한다고 최근에 통과시켰지만 우리가 보수 혁신하자고 그랬지 무슨 조국처럼 한동훈 혁신당 만들자고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 보수 혁신 포럼 같은 걸 만들어서 이런 장동혁 대표 같은 발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집단행동을 해야 되는데 그거를 못 하고 있잖아요. 벌써 결속력이 와해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거예요.
◇ 박재홍> 친한동훈계 조직이 와해되고 있다.
◆ 김진> 김형동은 안동의 재선 의원인데 어떤 계파색이 그렇게 강력하진 않죠. 어쨌거나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데리고 왔고 친한계의 박정하 의원이 오늘 한동훈 대표의 라방에 대해서 비판적인 발언을 한 거.
◇ 박재홍> 좀 가볍다, 한가해 보인다. 그런 발언들.
◆ 김진> 자기가 그 발언을 하기 전에 한동훈 대표에게 그런 건의와 충고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한동훈 대표가 그거를 받아들였고 그러면 그걸로 끝내야 되는 거예요, 내부적으로.
◇ 박재홍> 그렇죠, 그걸 방송에서 말할 필요가.
◆ 김진> 말하면 한동훈 대표를 찌르는 거죠. 그거는 내부적으로 얘기를 하고 해서 내부적으로 고치고 그런 변신의 공을 한동훈 대표한테 몰아줘야 되는 거예요. 근데 그것을 나와서 한가해 보인다, 가볍다. 이런 식의 굉장히 자극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한때 친한계의 원로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인물 아닙니까? 국힘의 대변인도 하고. 그렇게 비중 있는 강원도의 의원이 그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도 쉽게 얘기하면 친한계의 군기가 빠진 거다. 결속력이 와해된 거예요. 과거에 어떤 계파에서 그런 일이 있을 수가 있습니까? 계파도 아니죠. 공개된 방송에 나가서 계파의 보스를 비판한다?
◇ 박재홍> 한가해 보일 수 있다, 이런 말을.
◆ 김진> 상도동이나 동교동 같으면 벌써.
◇ 박재홍>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김진> 벌써 행동대장들이 행동에 나섰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박정하 의원이 좋은 뜻으로 얘기했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방법이 잘못됐다. 무슨 객관적인 평론가가 아니잖아요. 자기 자신은.
◇ 박재홍> 그렇죠, 원내 의원으로서.
◆ 김진> 그러니까 저는 한동훈 대표가 지난번에 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는 것을 전후로 해서 상당히 결속력이 약화됐다. 출마를 해야 지든 이기든 결속력이 유지가 되는 것이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그런 점도 많이 고려를 했을 거예요. 그래서 고뇌의 결단을 불출마의 결단을 내린 건데 그리고 친한계 의원 대다수가 출마에 반대했고 사정과 이유는 이해가 되지만 결과는 결국 결속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거예요. 그게 정치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식의 장동혁 대표의 한동훈 고립화 작전은 아주 치밀하게 화려하게 화려한 변신, 그래서 내년 6월에 말이에요.
◇ 박재홍> 지방선거.
◆ 김진> 상당한 엄청난 정치적인 드라마가 벌어질 가능성이 나는 대단히 높다.
◇ 박재홍> 근데 지난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 원래 많은 분들이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김문수 후보가 확장 전략으로 갔습니다. 이분이 원래 한동훈 대표 비판 많이 하다가 당 대표 선거 국면에서는 정작 또 한동훈 대표 포용하겠다고 해서 일관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해석도 있기 때문에 이번 장동혁 대표의 이 변화도 이분 일관성 없는 거 아니야? 이런 판단할 가능성 없을까요?
◆ 김진> 당 대표 선거는 끝났고 이미 당 대표가 됐습니다. 아마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장동혁 대표는 자신의 임기가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만이라고 판단하고 있을지 몰라요. 냉정하게 속으로. 왜냐하면 현재 국힘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의 절반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지만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정치판을 완전히 뒤집을 정도의 커다란 민심 이반이 나타날 정도의 결정적 한 방의 실수를 이재명 대통령 정권이 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예를 들어서 권력자 집단에서 아주 중요한 권력자의 대규모 부정부패 비리라든가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의 거의 망언에 가까운 실수라든가 이런 것이 나타날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 나는 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적이지만 크고 작은 실수들은 할 것이다. 그리고 입법 폭주 이런 것들도 앞으로 예정돼 있는 게 많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은 대다수 국민들의 눈에 결정적인 한 방으로 비춰지질 않아요.
◇ 박재홍> 이전부터 추진하려고 했고 추진해 왔던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 김진> 그리고 자세한 내용을 생업에 바빠서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그런 어떤 입법을 과거서부터 지지했던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것이 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 전문가가 보는 시각과 일반 대중이 보는 시각은 다를 수 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진> 예를 들어서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이상한 방법으로 석방해 준 것을 아직도 도저히 이해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러면 그런 사람들은 과연 지귀연 판사의 재판부가 내란 혐의 재판을 제대로 객관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갖는 거예요. 전문가들이 봤을 때는 내란 특별재판부가 위헌성이 많지만 사법권은 법원에 속하기 때문에 그런데 판사를 추천하는 데 정치권이 끼어든다고 하는 것은 위헌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나 그 영역을 떠나서 감정과 정서의 영역, 대중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지귀연 판사에 대한 불신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에요.
민주당은 그런 것을 겨냥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봤을 때는 결정적인 한방의 실수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이 추세대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면 감히 추측건데 국민의힘의 참패다. 그러면 장동혁 대표 지도부는 자동적으로 물러나고 다음에 예를 들어서 장동혁 강성 극우라는 비판을 받는 지도부가 물러났지만 우리는 그래도 그 친윤 주류계 세력들은 한동훈 대표가 등장을 해서 공천 제도를 완전히 뒤집어서 우리 영남권, TK, PK 지역의 의원들이 공천이 박탈되는 상황만큼은 목숨을 걸고 막아야 되겠다고 또 할 거예요.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해서 장동혁 지도부가 물러나도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는 이 언더 찐윤들 그리고 영남권 이래 보수 강경 의원들과 그들을 뒷받침하는 그쪽의 책임 당원들은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 경선 때도 현타가 안 왔고 전당대회 때도 현타가 안 왔고 집단 지성이 발휘되고 현타가 올 것이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요. 기다려도 안 와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진> 오지 않은 산타예요. 합리적 보수의 시각에서 봤을 때는 영남 보수 갈라파고스섬의 늙은 거북 당원들은 현타를 못 느끼는 거예요. 안 오는 거예요. 그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통령 선거 참패했는데도 안 왔는데 지방선거 참패했다고 현태가 올 것이냐.
◇ 박재홍> 안 올 가능성이 많다.
◆ 김진> 안 올 가능성도 많고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도 친윤계에서 예를 들어서 나경원 전 대표 같은 사람을 그쪽의 다음 타자로 세울 수도 있고 나경원 의원도 그것을 계산을 해서 법사위 간사로 갔다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법사위 간사 간 날 처음에 엄청난 반발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도 초선은 가만히 있어. 이거 한 방으로 본인이 영남권의 보수 강경 당원들의 나다르크가 또 된 거 아니에요?
◇ 박재홍> 나다르크.
◆ 김진> 나다르크가 또 된 거 아닙니까? 저는 당 대표 야심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경원 전 대표만큼 현재 그쪽 그룹 내에서 특별히 나올 만한 사람이 또 그 외에 한두 명 더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렇게 해서. 자, 그러면 그런 주자와 한동훈과의 대결이에요.
◇ 박재홍> 지방선거 이후에.
◆ 김진> 예, 그러면 한동훈 전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
◇ 박재홍> 그렇죠, 그 질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동훈 대표 지금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난번에 SNS 유튜브만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 김진> 제가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걸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때도 그렇게 얘기를 했죠. 그것은 하나의 필요 조건이고 50%에 불과한, 나머지 50%의 충분 조건을 만들어야 돼요.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 본인은 인정하기 싫어하겠지만 3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57 대 43으로 졌고 전당대회 때 자신의 대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조경태 의원이 최다선 6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결선에도 못 올라가는 수모를 당했어요. 세 번째, 본인이 김문수 손을 들어줬는데 장동혁 대표가 됐습니다.
본인이 3연패예요. 이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됩니다. 이대로 가면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어떤 극적인 반전의 모멘텀을 본인이 만들어야 되는데 대단히 어려워요. 까딱하다가는 6월에 장동혁 대표의 어떤 전략에 말려들어서 외통수에 걸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인이 예를 들어서 어디에다 공천 신청을 했다. 일반적으로 알려지기에 괜찮은 곳. 그런데 장동혁 대표 지도부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참으로 죄송하지만 당 대표도 지내시고 전국적인 지명도도 있고 한때 차기 지도자 이재명을 꺾고 1위였었던 분이니까 계양을 같은 데 가서 수도권 선거를 견인해 달라. 이런 식으로 왜 안 치고 나가겠어요? 부산에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가서 그 지역구가 생기면 그 부산을 주겠습니까? 공천 신청하는 순간 망신당하는 거예요.
◇ 박재홍> 한동훈 대표가?
◆ 김진> 그렇죠. 당 대표가 된 사람, 이 당이 수도권 정당이 돼야 된다고 그렇게 목이 쉬라 외쳤던 사람이 부산에 공천 신청을 해? 이거는 어불성설이에요. 말이 안 되는 거예요.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간다고 해서 영등포을이 나온다고 칩시다. 영등포을은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노른자위예요. 여의도 아파트 단지가 있잖아요. 지난해 선거 때 거기 박용찬 위원장이 1,000표 차이로 졌어요. 거기는 해 볼 만한 데입니다. 김민석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오면 상당히 해볼 만한데요.
서울 변두리나 계양을, 안산 이런 데 놔두고 한동훈 대표가 거기 공천 신청할 수 있어요? 무슨 명분으로. 당 대표 한 사람이 내가 내 몸을 던지겠다, 나플레옹처럼. 이렇게 나가야지 가장 쉬운데 서울에서 강남 다음으로 쉬운데 거기 공천 신청할 수 있어요? 하면 또 망신당합니다. 죄송하지만.
◇ 박재홍>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러면.
◆ 김진> 그래서.
◇ 박재홍> 1분 남았습니다.
◆ 김진> 계양을 같은 데를 올해 가기 전에 먼저 본인이 던져야 돼요, 몸을.
◇ 박재홍> 가겠다.
◆ 김진> 가겠다가 아니라 자기가 가는 거예요.
◇ 박재홍> 가라, 아예.
◆ 김진> 계양을에 이사를 가서 거기서부터 중앙 정치에서는 한 걸음 떼고 보수 혁신 운동도 계양을에서 하고 계양을에 회관 하나 빌려서 보수 혁신 운동 세미나.
◇ 박재홍> 인천 계양을에서.
◆ 김진> 한동훈의 상큼한 보수 혁신, 이런 토크쇼를 하는 거예요.
◇ 박재홍> 바닥부터?
◆ 김진> 바닥부터. 그러면서 1주, 2주 동안은 언제 한동훈의 상큼한 보수 혁신 토크쇼를 계양을 어디 어디 어서 합니다. 초청장을 이만큼 인쇄해서, 선거법에 안 걸리게. 그걸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자전거 타고.
◇ 박재홍> 자전거 타고.
◆ 김진> 계양사랑 보수 혁신 이거 새기고 예 한동훈이 새길 필요가 없어요. 얼굴 자체가 명함이고 이름이니까 다 알아보니까. 이재오 의원이 은평에서 4선을 할 때까지 했던 방법처럼 매일매일 골목길을 정해서 자전거 타고 지금부터 돌아다니는 거예요.
◇ 박재홍> 이정현 의원도 순천에서 그랬으니까.
◆ 김진> 이정현도 순천에서 그랬고 그렇게 해야만 11월 가기 전에.
◇ 박재홍> 11월 가기 전에.
◆ 김진> 이재명과 송영길과 싸웠던 윤영선 전 당협위원장이 내가 장시간 토론을 하는데 나하고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김진> 이 길만이, 현장에서 살아오는 만이 내년 6월에 한동훈이 당 대표가 될 수 있는 길이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고언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