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어쩔수가없다'로 토론토를 찾은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에 평단과 관객들이 찬사를 쏟아냈다.
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캐나다 현지 시간으로 8일 오후 9시 30분 프리미어 상영을 진행했다.
상영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은 박찬욱 감독과 이병헌은 뜨거운 취재 열기에 환한 미소로 답하고, 오랜 시간 기다린 팬들의 셀카와 사인 요청에도 정성스럽게 응하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박찬욱 감독의 시상과 함께 이병헌이 한국 배우 최초로 특별 공로상(Special Tribute Awards)을 수상했다.
영화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주어지는 특별 공로상을 받은 이병헌은 "15년 전부터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이 영화의 이야기에 대해 들었는데, 드디어 스크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라고 확신한다. 관객분들도 '어쩔 수 없이' 이 영화에 계속 이끌리게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영이 끝나자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고, 박찬욱 감독은 밝은 얼굴로 관객들에게 화답했다.
관객들은 "박찬욱 감독은 묵직한 이야기 속에 유머를 녹여내면서도, 결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잃지 않는다"(@SamanthaLui) "박찬욱 감독이 영화를 편집하고, 디테일한 요소를 영화 속에 배치하는 방식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shyamm) "최고 중의 최고. 박찬욱 감독이 또다시 해냈다. 고통스럽지만 동시에 유머러스하고, 현실적인 우리 사회의 초상을 보여준다"(@Mal) 등 호평을 전했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