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 배치…'서울학생통합콜센터' 24시간 운영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마음건강 보호를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를 배치하고, '서울학생통합콜센터'도 24시간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모든 학교에 상담교사 혹은 상담사 배치 △모든 학년 사회정서교육 △서울학생통합콜센터·응급지원단 운영 △'마음치유학교' 구축 등 네 가지 주요 정책을 추진한다.
 
그동안 학교폭력이 잦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배치됐던 상담교사와 상담사를 초등학교에도 향후 5년간 매년 50명 이상 정원을 확충한다.
 
최근 초등학교에서도 마음건강 지표 악화로 정서·행동 위기학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상담교사가 없는 곳이 많다.
 
사회정서교육은 2026학년도 전 학년 15차시 이상 확대를 위해 12개 학년별 사회정서교육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기본과정 5천명·심화과정 1천명 규모의 교사 연수를 진행해 현장의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한 번호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서울학생통합콜센터'도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위기 신호가 접수되면 '48시간 내 첫 개입'을 최소 기준으로 삼아 응급구조단을 1시간 이내 현장 출동시키거나, 관할 교육지원청 위기지원단과 신속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심리·정서 위기 학생에게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마음치유학교'는 내년 9월 완공해 상담과 맞춤 학습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고, 의료기관 연계도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들의 마음건강 지표가 악화했고 스트레스·우울·외로움·불안이 높아졌다"며 "전문가 도움이 시급한 학생 비율도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사후 대처나 파편적인 사업으로는 부족하다"며 "보편 예방, 선별지원, 개별 집중지원으로 이어지는 다층 지원체계로 전환해 학교, 교육청, 지역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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