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레고랜드-알펜시아 의혹 책임규명' 의정역량 집중

박대현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원. 강원도의회 제공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11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전임 도정의 핵심 사업 부실 추진과 책임규명에 의정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박대현 의원(국민의힘, 화천)은 9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34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정 운영 미비에 따른 도민의 피해 회복과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레고랜드의 경우 예상 방문객 연간 200만명, 새로운 일자리 1만 개, 생산 유발 효과 5조원, 예상 지방세수 증대액 연간 44억이라는 장밋빛 전망속에서 개장했지만 개장 3년만에 자본잠식에 빠졌고 이를 진행한 전임 지사는 무리한 외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손해를 예상하면서도 외국 기업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도에는 불리한 계약을 강행해서 수천억 원의 혈세를 낭비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보시스템 자료를 인용해 레고랜드 2024년 입장객 수는 49만 4618명으로 당초 예상치 200만명의 4분의 1에 불과한 수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2024년 레고랜드 제무제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손실 197억원, 당기순손실 1350억원, 자본총계 마이너스 1003억원으로 개장 3년만에 자본잠식 상태인 점도 부각시켰다.
 
박 의원은 "우리 의회는 새로 구성되는 알펜시아-레고랜드 특위를 통해 도민 여러분과 시민사회단체 등 모든 주체와 연대하여 전임 지사 등 책임 있는 자들을 상대로 하여 책임을 묻고 도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리겠다. 아픔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보다 신중하고 책임 있는 정책 결정이 필요하며 우리 모두가 그 길을 여는 데 앞장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원도의회는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 지원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의 문제와 레고랜드 부당 지원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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