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가을 시리즈에 셰플러가 뜬다?…라이더컵 준비 위해 美 스타들 출동

스코티 셰플러.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는 가을 시리즈가 있다.

총 7개 대회(2025년 기준)로 진행되는 가을 시리즈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밖 선수들에게 시그니처 이벤트 출전권 획득, 혹은 시드권 유지(100위 이내)를 위한 기회의 무대다. 이미 8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스타들은 가을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2025년 가을 시리즈 첫 대회 프로코어 챔피언십은 다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 6명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25위 이내로 범위를 넓히면 10명이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때문이다.

라이더컵은 27일부터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코스에서 펼쳐진다. 미국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라이더컵의 훈련 무대로 결정했다. 12명의 미국 대표 가운데 첫 아이를 출산한 잰더 쇼플리와 LIV 골프 소속 브라이슨 디섐보를 제외한 10명에게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을 요청했다.

세계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는 "브래들리가 일찍부터 프로코어 챔피언십 출전에 대해 이야기했고, 모두 참가하기로 했다. 로마(2023년 대회)에서 아픈 경험을 했다. 베스페이지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보다 더 날카롭게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앞둔 훈련에서도 브래들리와 부단장 게리 우들런드, 브랜트 스네데커, 웨브 심프슨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리스 잉글리시-콜린 모리카와, 셰플러-러셀 헨리-J.J. 스펀, 토머스-캐머런 영-샘 번스-패트릭 켄틀레이로 나뉘어 훈련을 진행했다. 늦게 도착한 벤 그리핀은 따로 훈련했다.

골프채널은 "내파에서의 연습 첫 날 브래들리는 포섬 파트너 찾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팀 단장을 맡은 브래들리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는다. 골프채널은 "골프채를 드는 대신 카트 키를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첫 훈련을 마친 뒤 전체 회식도 했다. 회식에는 디섐보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출전한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 74위, 김주형은 94위. 스타들의 출전이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PGA 투어의 프로코어 챔피언십 파워랭킹에서도 셰플러가 1위, 토머스가 2위, 영이 3위, 번스가 4위에 자리했다. 이어 캔틀레이(6위), 그리핀(7위), 잉글리스(8위), 스펀(9위), 헨리(10위), 모리카와(13위) 등 미국 대표 10명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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