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나갔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1을 유지했다. 이정후는 9월 7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에리조나의 선발 투수 잭 갤런을 상대로 1회말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무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시속 94마일의 빠른 공을 공략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때렸다. 이때 2루에서 3루까지 진루한 맷 채프맨은 다음 타자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드류 길버트가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 기회가 계속 이어지진 않았다.
6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를 5-3으로 눌렀다. 시즌 전적은 74승 71패가 됐다. 최근 16경기에서 13승을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있는 뉴욕 메츠와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6월부터 극심한 난조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시키면서 사실상 가을야구에 대한 꿈을 접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라파엘 데버스를 주축으로 핵심 타자들이 살아나면서 반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