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사업에 대한 행정심판의 짐을 덜어냈다.
10일 청주시에 따르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전날 현도면 주민 500여 명과 현도산업단지 입주 기업 일부가 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이로써 시는 행정심판 결과를 토대로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산업단지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입주기업협의체에는 관리기본계획 변경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청주 재활용선별센터는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산단 1만 9391㎡ 터에 들어선다.
오는 2026년 12월까지 총사업비 267억 9천만 원을 투입해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시설을 짓는다. 플라스틱이나 캔, 유리 등을 분류할 수 있는 자동선별시스템도 도입된다.
앞서 지난 5월 현도면 주민 등은 현도일반산업단지의 폐기물처리시설 용도를 '재활용시설'로 변경 고시한 충북도의 행정 조치를 취소해달라며 행정심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