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대공원, 모두가 즐기는 '유니버설 관광지' 탈바꿈

수어홍보영상 및 점자·큰글씨 책자 제작
7개 기관과 함께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노력

 
경주엑스포대공원 비움명상길 전경.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을 목표로 무장애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누구나 올 수 있는 공간'을 넘어 '여행의 자유가 제한되지 않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홍보영상과 점자·큰글씨 책자를 제작해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어 홍보영상은 단순한 해설을 넘어 수어 통역사와 농인 배우가 대화를 나누며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여행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영상은 경주엑스포대공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고, 안내 책자는 종합 안내센터에서 대여할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종합안내센터 앞에서 점자책자를 홍보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장애인 휠체어 이동 동선 개선과 가족 단위 관람객 휴게시설 강화, 어린이 체험형 콘텐츠 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결과 지난 2022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인증을 받았다.
 
9월과 11월에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경주솔거미술관에서'아트&아사나(Art&Asana)'를 주제로 태교요가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니버설관광거버넌스 업무협약 체결.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전국 단위의 '무장애 관광 협력체계' 구축에도 동참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 등 7개 지방관광공사와 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0일 지방 상생 활성화 도모 및 무장애 관광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계한 유니버설 관광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개발해 모두가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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