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철강분야 고관세 부과와 관련해 경북 포항시가 고관세로 타격을 입은 캐나다와 멕시코 철강도시와 연대해 철강관세 인하를 위해 힘을 모을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며, 포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시정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2일 위싱턴DC 백악관 및 국회의사당 등에서 교민단체와 함께 철강 관세 인하를 호소하는 캠페인을 열었다.
이어, 미국의 철강 고관세가 인접국가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적용돼 캐나다 윈저시 시장도 고관세 관련 메시지를 내고있는 만큼, 국제적 도시 연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고관세에 따른 미국내 부작용 등을 알려 내년 11월 선거를 앞둔 트럼프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이강덕 시장은 "미국 정가에서 선거를 앞두고 관세 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철강 고관세에 따른 부작용을 알려 관세 조정때 철강이 인하되도록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포항시는 우리 정부의 미국정부 외교에 더해, 철강도시 당사자로서 역할을 하는 투트랙 외교로 관세 인하를 꾀한다.
이 시장은 "정부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포항이 최전선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면서 "포항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