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가 8월 '화제의 책 200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도서에 올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은 10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를 비롯한 전국 328개 지역서점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8월 '화제의 책 200선'을 발표했다.
집계 결과, '혼모노'가 1위를 차지했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공범'이 2위,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첫 소설 '자몽살구클럽'이 3위에 올랐다. 양귀자의 스테디셀러 '모순'(5위), 류수영의 요리 에세이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6위), 박곰희의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7위)도 상위권을 지켰다.
마이클 이스터의 '편안함의 습격'과 다크 사이드 프로젝트의 '다크 심리학'은 각각 8위, 9위에 새롭게 진입했다. 지난달 출간된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첫 저서 '호의에 대하여'는 발간 직후 판매량 12위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출판진흥원은 이번에 성별 판매 순위도 공개했다.
남성 독자 상위권에는 '편안함의 습격', '자몽살구클럽', '혼모노', '호의에 대하여',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 등이 올랐으며, 여성 독자 상위권에서는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여성 판매 순위에서는 참고서·학습서가 5종 포함되며 학습 관련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8월 전체 도서 매출액은 1468억 원으로 전월(1586억 원)보다 7.4% 줄었지만, 전년 동월(1438억 원) 대비 2.1% 증가했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신간 파급력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이 두 달 연속 소폭 증가했다"며 "문학 도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화제의 책 200선'은 매월 발표되며, 지역 서점 도서 구비와 도서관 수서, 출판사의 기획·마케팅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