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현 전 MBC 아나운서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박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본인 인스타그램에 한 여성의 뒷모습 사진과 글을 올렸다. 우선 그는 2023년 12월에 쓴 "누군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나와 맞는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그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야겠다고 소소한 다짐도 해봅니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이어 "누구나 일정량의 에너지를 갖고 살아갑니다"라며 "그래서 그 에너지를 중요한 것에 쏟을 수 있도록 여유를 남겨둘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것들이 잘 맞고 어우러지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를 아낍니다. 함께일 때도 내가 온전한 나로서 존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박 전 아나운서는 "그날의 다짐이 현재를 만들어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저의 이상형은 '저와 닮은 사람, 상대를 잘 챙겨주는 걸 좋아하며 밝고 긍정적인 사람', 그녀의 이상형은 '다정하고 따듯한 사람, 책임감 있는 사람', 각자의 이상형에 대해 이야기할 때 서로가 딱 그런 사람이라는 걸 알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로 참 많은 것들이 닮아 있었습니다. MBTI부터 취향, 사고방식,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태도, 아이를 키우는 마음, 상대를 생각하는 행동. 그리고 이전 결혼생활에서도 겪었던 일까지. 글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것들까지 닮아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열애 상대를 두고는 "함께일 때도 많은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하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를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아무렇지 않게 툭툭 던지는 말과 행동들이 따스함으로 감동으로 와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함께라면 뭐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박 전 아나운서는 "그래서 이제는 충분한 시간을 쌓아보려 합니다. 같이 어떤 일들까지 할 수 있는지 그 과정에서 서로가 현재 감당하고 있는 것들이 잘 융화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려 합니다. 뭔가 연애를 공개한다는 게 쑥스럽지만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화제가 돼 기사가 많이 나오자, 박 전 아나운서는 10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기사 캡처를 올린 후 "축하를 너무 많이 해 주셔서‥ 황송합니다. 잘 만나도록 할게요"라고 썼다.
2013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박 전 아나운서는 2016년 2세 연하 연인과 결혼했으나 7년 만인 2023년 이혼했다. 지난해 MBC에서 퇴사했고, 그 후 MBN 예능 '돌싱글즈6'에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