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강동면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재난 극복에 나서고 있다.
강동면 이장협의회는 지역 최일선에서 계량기 밸브 잠그기와 생수 나눠주기에 앞장서며 물 절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는 매월 경로당에 김치와 밑반찬을 만들어 정성껏 전달해 왔지만, 이번 가뭄 상황에 맞추어 물 사용이 없는 김과 달걀 등으로 반찬을 만들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히 돌보고 있다.
번영회도 주민 안전과 물 절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는 21일 예정이던 '면민 한마음 체육대회'를 무기한 연기하며 재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곽연화 강동면장은 11일 "가뭄 재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주민 모두가 공동체 의식으로 힘을 합치고 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