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340을 돌파했다. 2거래일 연속 종가와 장중 기준 사상 최고점을 모두 경신했다.
코스피는 11일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3344.2로 장을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점인 3314.53을 하루 만에 뛰어넘은 것은 물론 사상 처음으로 3340을 넘겼다.
또 코스피는 이날 한때 3344.7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3317.77)한 장중 사상 최고점도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억원과 8045억원 등 모두 1조원 넘게 코스피를 순매수하며 신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0.21% 오른 834.76으로 마감해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연고점을 다시 썼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100일 기자회견서 "반드시 10억원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 관련 논의를 맡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세부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로 설정한 세제 개편안의 사실상 철회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른 투자 심리 회복이 코스피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 대통령이 세제 개편안 철회를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때 실망한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3311.8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정책 되돌림 기대감은 예상만큼 강하진 않았으나 기조는 분명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91.8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