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유괴 시도에 경찰 예방활동 강화…'긴급 스쿨벨' 발령

서울 전 학교·학부모에 범죄 정보 전파
"아동 대상 범죄에 구속수사 등 엄중 대응"

연합뉴스

경찰이 최근 전국에서 아동 대상 약취·유인 범죄가 잇따르면서 등하굣길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 스쿨벨'을 발령했다.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11일 최근 전국에서 발생하는 아동 대상 약취·유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스쿨벨'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긴급 스쿨벨'이란 서울청과 서울시교육청이 협업해 지난 2021년 만든 시스템이다. '긴급 스쿨벨'이 발령되면 서울 전역 초·중·고(1373개교) 전 학년과 학부모(78만 명)에게 범죄 발생 사실 등 정보가 온라인으로 전파된다.
 
이번 '긴급 스쿨벨'에는 최근 발생한 약취·유인 범죄 사례가 2건, 보이스피싱 사례가 1건 담겼다. 또 학부모 대응 수칙으로 △자녀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했을 때의 대처법 △112 신고 요령 △안전한 통학로 이용 △보이스피싱 발생 시 행동 요령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경찰은 초등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순찰을 강화한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약취·유인 범죄는 우리 사회 전반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가족과 사회구성원 전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악질범죄"라며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등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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