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됐던 한국인들, 美애틀란타 공항에 도착…곧 귀국길에

한국인 317명중 1명은 잔류 선택…총316명 출국
외국국적자 14명 포함 총330명 한국행 비행기에
구금시설에서 풀려날 때 신체적 구속없이 평상복

연합뉴스

미국 이민당국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한국인 316명을 태운 버스 8대가 11일(현지시간) 오전 애틀란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미 이민당국의 합동작전으로 전격 체포돼 지금까지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갇혀있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여성 10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자진 귀국' 대신 잔류를 선택했다. 
 
이번 귀국편에는 이번에 함께 붙잡힌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일본 3명·인도네시아 1명)도 함께 탑승한다. 
 
이들은 출국장에서 수속을 밟는 일반 탑승객과 달리 구금시설에서 타고 온 버스에서 바로 전세기에 올라탄 뒤 출국을 위한 별도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새벽 구금시설에서 풀려난 한국인들은 미국측과 약속한대로 수갑 등 별도의 신체적 구속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이동했다. 
 
대한항공은 이들의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준비했고, 해당 항공기는 인천에서 애틀랜타까지 승객을 태우지 않은 채로 움직이는 페리 비행을 했다. 
 
전세기 왕복 운항에 드는 비용은 약 1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현지 공장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분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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