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 입점 지원 사업이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아마존닷컴 활용지원 사업'에 참여한 지역 기업 48곳을 대상으로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아마존닷컴 내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57.9%가 사업 참여 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사업 참여 전부터 아마존에 입점해 있던 기업인 '기입점 기업'들은 광고비 지원을 통해 재정적 부담을 덜고 다년간 판매 경험으로 80% 이상이 매출 증대 효과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 만족도는 '기입점 기업'은 광고비 지원의 '재정적 부담 경감'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고, '신규 기업'들은 '실무지식 습득'이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또,신규 기업들은 아마존 운영 노하우 등의 교육, 컨설팅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대미 무역환경 악화로 새로운 대체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의 74.4%는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가운데, 동남아 기반 쇼핑몰인 '쇼피'를 가장 선호했고 아시아 시장 중심 온라인 쇼핑몰 큐텐과 라쿠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글로벌 통상 환경이 크게 악화하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이 여러 어려움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아마존닷컴 등의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이 지역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2021년부터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과 아마존닷컴 입점을 지원하는 'K-글로벌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을 통해 계정 생성부터 상품등록, 물류 등 기초 이론과 실습 교육과
초기 입점 비용 지원에 나서는 한편, 아마존닷컴 계정이 있는 '기입점 기업'에는 광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