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9월 A매치 2연전에서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선보인 손흥민(LAFC)의 활약을 주목했다.
MLS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을 비롯해 이달 A매치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아르헨티나의 3-0 승리를 이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브라질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펼쳐 볼리비아의 1-0 승리에 기여한 에프레인 모랄레스(CF 몬트리올) 등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0분 이동경(김천상무)의 추가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으로 활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어 10일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나서 0-1로 뒤진 후반 20분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MLS 사무국은 "LAFC의 신입 슈퍼스타 손흥민이 9월 A매치 평가전 두 경기에서 모두 경기 흐름을 바꾸는 핵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전날에도 '쏘니(손흥민의 별명) 또 한 방! LAFC 스타, 대표팀서 골 행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로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게시글에는 "지난달 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약 2650만달러(368억원)에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이 리그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A매치 평가전에서도 2골 1도움을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사무국은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FC와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의 경기를 이번 라운드 기대되는 매치로 꼽기도 했다.
사무국은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4만 5천여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중 상당수는 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인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