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金' 양지인·오예진, 사격 월드컵서 나란히 금·은메달

금메달리스트 양지인과 은메달리스트 오예진. 대한사격연맹

중국 닝보에서 열리고 있는 2025년 국제사격연맹(ISSF) 닝보 월드컵 라이플/피스톨 대회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이 대회 5일차인 11일 오후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
 
9월 7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닝보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에서 총 23명의 선수단이 파견됐다. 선수단은 장갑석 감독을 비롯해 지도자 6명과 선수 17명으로 구성됐으며, 10m 공기소총, 10m 공기권총, 50m 소총3자세, 25m 권총, 25m 속사권총 등 5개 종목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의 지도진은 김세호 코치(10m 공기소총), 홍영옥 코치(10m 공기권총), 이정민 코치(50m 소총3자세), 마서윤 코치(25m 권총) 등 각 종목별 전문 코치진과 정상목 트레이너로 구성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회 5일차인 어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25m 권총 여자 부문에서 나왔다. 한국 선수 3명이 모두 결선에 진출하며 경기 시작 전부터 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다. 이 종목 세계랭킹 1위인 양지인(한국체대)이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오예진(IBK기업은행)이 같은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들이 1, 2위를 독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남다정(우리은행)은 5위를 기록했다.
 
또한 10m 공기소총 남자 부문에서는 박하준(KT)이 231.9점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경기에서는 이탈리아의 솔라쪼가 255.0점으로 종전 기록을 0.5점 경신하며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세계기록 보유자였던 중국의 성리하오는 253.5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닝보 월드컵은 사격 세계 최강국 중 하나인 중국에서 한국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을 검증하고 실전 감각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대표팀은 남은 경기 일정 동안 추가 메달 획득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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