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익 전주시의원, 전북도지사 '익산 혁신도시 구상' 비판

시정질문 "전주·완주 통합 명분 스스로 무너뜨려"
시군 간 불신과 분열 우려, 대응책 촉구
우범기 시장 "기존 혁신도시에 추가 이전 타당"

장병익 전주시의원이 12일 제423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제공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공약인 '익산 제2혁신도시 유치'에 대해 전주시의회에서 "지역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장병익 의원(완산, 중화산1·2동)은 12일 제4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전주시의 공공기관 2차 이전 대응 전략 부재와 전북도의 혁신도시 유치 구상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김관영 지사는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하며 전주를 전북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 강조해 왔다"며 "핵심 기관과 시설은 도청 소재지이자 거점도시인 전주에 집중돼야 한다. 익산으로 분산하는 것은 전주·완주 통합의 명분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존 혁신도시의 내실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2차 이전에 초점을 둔 것으로 알려진 정부 기조와도 상충할 우려가 있다"며 "시·군 갈등을 조정해야 할 전북도정이 불신과 분열을 키울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우범기 시장을 향해 김 지사의 '익산 제2혁신도시 조성 계획'의 적절성과 대응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우 시장은 "1차 이전 기관과의 지역 연계, 이미 조성된 인프라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고려할 때 기존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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