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마음은 더 가까워졌죠" 울산 주전초-두서초, 공동 교육과정

48km 떨어진 두 초등학교, '여름에 폭싹 빠졌쑤다' 프로그램
학생자치회가 준비 단계부터 행사까지 운영, 안전요원으로 활동

울산 동구 주전초등학교(교장 김경옥)는 12일 강당과 풋살장에서 두서초등학교(교장 정해철)와 함께 '여름에 폭싹 빠졌쑤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울산지역 끝자락에 위치한 초등학교. 거리만 해도 48km 이상 떨어진 두 학교가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해 눈길을 끈다.

동구 주전초등학교(교장 김경옥)는 12일 강당과 풋살장에서 두서초등학교(교장 정해철)와 함께 '여름에 폭싹 빠졌쑤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학교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동 교육과정 중 하나다. 주전초 병설유치원과 연계한 유초이음교육으로 마련됐다.

두서초와 주전초 학생은 물론 주전초 병설유치원 원아들까지 함께 참여했다.
 
특히 학생자치회가 준비 단계부터 행사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안전요원으로도 활동해 학생 중심의 행사가 됐다.

강당에서는 대형 풍선놀이틀(에어바운스)을 활용한 신체 활동이, 풋살장에서는 시원한 물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기고, 서로 돕고 챙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주전초 전교어린이회장 김나연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면서 안전요원으로 동생들을 지켜줄 수 있어 뿌듯했다. 앞으로도 학생자치회가 중심이 되는 이런 활동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름에 폭싹 빠졌쑤다'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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