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그림' 상납 의혹 김상민 전 검사 17일 구속영장심사

김건희씨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상납하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출석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김건희씨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상납하고 공천을 청탁한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는 17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를 구입해 김건희씨 측에 전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또 선거 과정에서 부당하게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받고 있다.

특검은 김 전 부장검사가 지난해 4·10 총선 공천에 출마하면서 김건희씨에 공천을 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지난 9일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은 제가 사서 제가 소유했던 그림이 아니고 김진우(김건희씨 오빠)씨의 요청으로 제가 그림을 중개했을 뿐"이라며 "자금 출처는 알지 못한다. 김진우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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