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서 강한 비 내려…가뭄 극심했던 강릉에도 호우

시간당 10~20mm 강한 호우 내리다 밤사이 그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 머물러

황진환 기자

13일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며 경상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시간당 10~20mm의 강한 호우가 내리다가 경기동부와 충남권은 오후 6시 전에 그칠 전망이며, 대부분 지역은 밤사이 비가 그치겠다.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도와 충북북부 등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전날 정오부터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서울 70.5mm, 속초 120.7mm, 경기 이천 105.2mm, 경기 수원 83.9mm  등이다.

이날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강릉은 최근 가뭄이 극심해 고초를 겪었다. 강릉은 현재까지 107.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특히, 북강릉의 경우 여태 126.3mm의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기온은 평년 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에 머물겠다. 낮 최고기온은 23~31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별 기온은 오후 1시 30분 기준 서울 26.6도, 경기 수원 24.1도, 경기 파주 25도, 경기 양평 25.9도, 강원 춘천 24.6도, 강원 태백 17.9도, 강원 강릉 20도, 대전 29.6도, 충북 청주 28.2도, 전북 전주 26.9도, 대구 30.1도, 부산 29.0도, 제주 28.7도다.

특히 제주도 해안은 폭염특보가 내려졌으며, 이날 비가 그친 후 당분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1℃ 안팎으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있겠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경남 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이날 밤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의 강풍이 이어지겠다. 제주산지는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는 바람이 불 때가 있겠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서해먼바다·서해중부앞바다·전북앞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에 오후까지, 제주남쪽바깥먼바다에 밤까지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기상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도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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