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기업이 제공하는 제3자 결제서비스가 국제 정보보호 표준 인증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국가기술표준원과 금융결제원이 2022년 8월 금융서비스 국제표준화위원회(ISO/TC 68)에 제안한 '제3자 결제서비스 제공기관을 위한 정보보호 지침 및 요구사항'이 3년간의 논의를 거쳐 국제표준으로 발간됐다"고 밝혔다.
제3자 결제서비스는 고객 계좌를 직접 보유하지 않은 기관이 모바일·온라인상에서 결제, 송금, 조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표준은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설치, 운영, 모니터링 등 서비스 전 과정에 걸친 정보보호 지침을 담고 있다. 고객 개인식별정보 관리, 관리자 접근 통제, 보안구역 출입 관리, 공급업체 보안관리 등이 핵심 요구사항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국제표준 발간으로 국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맞는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해 해외시장 진출에 유리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금융서비스 분야 표준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