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하고 소속팀으로 돌아간 손흥민(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호 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의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댈러스전에서 프리킥 데뷔골을 넣은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손흥민의 MLS 2호 골이다.
지난달 LAFC로 이적하며 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이후 2골을 넣었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골 맛을 봤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골이 들어가는 데 걸린 시간은 정확히 '52초'였다.
앞서 미국 원정으로 열린 9월 A매치 미국·멕시코와의 2연전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LAFC는 데니스 부앙가가 전반 9분과 전반 12분 연속 골을 터뜨려 3골 차 리드를 잡았고, 새너제이가 전반 18분 프레스턴 저드의 골로 만회해 2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는 팽팽했던 전반과 달리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손흥민은 후반 35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후반 42분에는 부앙가가 쐐기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5분에는 수비수 세르히 팔렌시아의 자잭골이 나왔지만, LAFC는 2골 차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LAFC는 4-2로 승리, 손흥민 입단 이후 5경기에서 2승(2무 1패)째를 거뒀다. 현재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12승 8무 7패 승점 44를 기록, 5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