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노사 갈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포스코 노사가 원만히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타결하며, 1968년 창사 이래 57년 연속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 조합원 84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찬반투표에서 총 8149명이 참여해, 이 중 찬성 5848표(71.76%), 반대 2301표(28.24%)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1만 원 인상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 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기념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 원 지급 등이다. 또한 △정부의 민생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지원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50만 원 지급 △현장 내 작업중지권 사용 확대를 통한 안전조치 강화도 포함됐다.
이번 합의는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수요산업 둔화, 미국발 50% 관세 부과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노사가 조기 타결을 통해 위기 극복 의지를 함께 모은 결과로 풀이된다.
포스코 노사 양측은 오는 17일 임단협 조인식을 열고 합의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