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시즌 80승에 선착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4-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80승 50패 3무를 쌓은 LG는 2위 한화 이글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굳게 지켰다.
80승을 선점한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확률은 무려 95%에 달한다. 지난 시즌까지 20차례 가운데 19회(2000년 양대리그 제외)였고, 정규리그 1위 실패 사례는 2019년 SK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유일하다.
LG는 1994년과 2023년 두 차례 80승을 선점했고, 모두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정규리스 8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75%(20차례 가운데 15회)다.
이날 LG 선발 톨허스트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5타수 2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LG는 1회부터 무사 만루를 만들어 2점을 냈고, 3회 오지환의 2타점 적시타와 대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5-0까지 달아났다.
5회에는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 8회에만 안타 8개, 사사구 2개로 무려 8점을 뽑아내 14-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