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그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다시 한번 미국 빌보드에서 기록을 세웠다.
14일(현지시간) 미 빌보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케데헌' OST 앨범이 처음으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해당 앨범은 발매 첫 주 8위로 데뷔한 뒤, 비연속 통산 7주간 2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주 차트에서 마침내 1위에 올랐다.
앞서 OST 앨범에 수록된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통산 4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케데헌' OST는 싱글 차트와 앨범 차트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 이 곡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통산 6주째 1위를 기록하는 등 미국과 영국 양대 팝 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다.
빌보드는 "OST 앨범이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7번째"라며 "2022년 '엔칸토' 이후 3년 만"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 미국 전역에서 열린 싱어롱(sing-along·따라부르기) 상영회와 디럭스 버전 음반 재발매가 순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10월 17일 LP 발매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케데헌'은 K팝 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 미라, 조이가 음악과 노래, 춤을 통해 '혼문'을 만들어 악령의 위협으로부터 세상을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7년에 걸쳐 제작된 작품은 공개 이후 주목을 받으며 최근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1을 제치고 역대 최다 시청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케데헌'의 흥행은 작품 속에 등장한 '갓'과 '한복'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