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적 부정거래 의혹을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15일 경찰에 공개 출석했다.
방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마포 청사에 출석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분 매각을 지시했나', '상장 계획 없다고 했나', '사모펀드와 공모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오늘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낀 뒤 청사로 들어갔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의 특수목적법인(SPC)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해 1900억 원대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하이브 상장 심사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 7월 24일에는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