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부산을 찾아 해양수산부 이전은 물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 발전에 모든 당력을 쏟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부산 지지율은 최근 계속 하락하다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일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동혁 대표는 "부산이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해양수산부의 물리적 이전 뿐만 아니라 제도적·기능적으로 온전한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나아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까지 언급했다. 장 대표는 "지지부진한 산업은행 이전은 물론이고 부산 신항,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인프라가 함께 뒷받침돼야 글로벌 해양수도,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수도권 1극 체제와 지역 불균형을 극복할 새로운 중심 축으로서 부산 발전의 모든 당력을 쏟겠다"며 "부산의 도약이 곧 대한민국의 도약"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민의힘도 이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운 것으로, 내년 4월 있을 지방선거를 대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부산과 지역 균형발전을 진심으로 생각했다면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에 해수부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어야 했다"며 "그런데 그런 내용은 단 한 줄도 없었다. 해수부 이전을 부산 발전이나 균형 발전의 기회가 아니라 부산과 지방행정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회의 이후 해수부 임시청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의 부산 지지율은 한동안 추락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당했었는데, 최근 반등하며 이날 나온 여론조사에선 다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44.0%로 민주당(39.8%)을 앞섰다.
▶ 이번 여론조사는… |
의뢰기관 : 에너지경제신문 조사기관 : 리얼미터 기간 : 2025년 9월 11일 ~ 9월 12일 대상 :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 조사방법 : 무선 RDD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4.2%(총 통화 2만 404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