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는 15일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 및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제작한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8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의 고용 및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키뮤와 협력해 '천사의 재능 시리즈'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업은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국가보호종'의 의미와, 독특한 재능을 가진 서번트 증후군 아티스트의 삶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서번트 증후군은 자폐증이나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암산, 음악, 미술 등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에 출시된 '국가보호종 기념메달'은 하늘다람쥐, 올빼미, 표범장지뱀, 소똥구리, 구렁이 나팔고둥, 남생이, 산양 등 8종을 대상으로 했다. 디자인에는'Live Together'문구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품은 순금 1g, 순은 5g의 카드형으로 제작되며, 국내 유일 KRX금시장 품질인증기관인 조폐공사가 순도를 보증한다.
조폐공사는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판매를 통해 발생한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 후원할 예정이다.
성창훈 사장은 "국가보호종 기념메달 출시를 통해 조폐공사는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