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도농간 교육 자원을 나누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온마을배움터' 지역 상호개방 시범운영이 본격 시작됐다고 1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청주 중앙초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보은 오장환문학관을 찾아 오 시인의 삶과 문학을 배우고, 시 창작 등의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또 보은대추한과 체험장을 찾기도 했다.
특히 윤건영 교육감이 이날 일일 교사로 나서, 직접 쓴 시 '가슴이 뜁니다'를 낭송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윤 교육감은 "온마을배움터 지역 상호개방이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보은 내북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청주를 방문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과 청주 고인쇄박물관을 찾았다.
교육청과 지자체 공동 교육사업인 '온마을배움터'는 학생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 현장을 찾아 공부하는 학교 밖 배움터다. 학생 돌봄사업도 포함된다.
도교육청은 지난 5월 도내 11개 시·군과 '온마을배움터' 지역 상호개방과 관련한 합의를 마쳤다. 이 합의에 따라 도내 학생들은 본인 비용 부담없이 지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배움을 이어갈 수 있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