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주 10억 달러어치 매수…한때 420달러 급등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신뢰의 신호 보낸 것"
테슬라, 머스크에 1조 달러 새 급여 지급 계획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5년 만에 자사주를 대거 매수하면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장중 한때 테슬라는 주장 420달러선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2일 다양한 가격으로 테슬라 주식 257만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약 10억달러(약 1조 3900억원)에 해당하는 상당한 양이었다. 당일 테슬라 주가는 7.3% 급등하면서 주당 4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상당한 액수의 테슬라주를 매수한 것은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 엄청난 신뢰의 신호를 보낸 것이고, 머스크가 테슬라 AI(인공지능) 베팅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왔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 주가 차트를 게시하며 "테슬라가 예언대로 1주일간 69달러 올라 420달러가 됐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테슬라는 이달 초, 머스크에게 최대 1조달러(약 1,390조원) 에 달하는 새로운 급여를 제공하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조건이 있는데, 머스크가 이 보상을 모두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이뤄내야한다. 최종적으로는 테슬라 시총을 8조5천억달러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테슬라 시총은 약 1조3천억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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