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한밤중 암석 떨어져 '화들짝'

사고 지점 등산로 반대편…성산일출봉 관람 정상 운영

낙석사고 현장 모습.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에서 암석이 떨어져 관계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 43분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행인 신고가 소방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이 현장을 조사한 결과 성산일출봉 등산로 서쪽 1㎞ 지점인 진지동굴 인근 접근금지 구역에 지름 70~80㎝ 크기의 암반 2개와 나무 3그루가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암반과 나무는 높이 3m 위에서 떨어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은 해당 구역에 일반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추가 낙석 가능성과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 지점이 등산로 반대쪽이라 성산일출봉 관람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국가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은 제주의 절경 10가지를 일컫는 영주10경 중 제1경으로 꼽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해돋이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성산일출봉 규모는 해발고도 179m, 비고 174m, 둘레 2927m, 면적 453㎡다.

성산일출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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