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 지심도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린다.
경상남도는 오는 19일 지심도에서 다자녀 부부 등 세 쌍의 첫 결혼식이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올해 테마섬 조성 사업의 하나로 지심도를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으로 꾸몄다.
지심도는 한자인 '마음 심' 자를 닮았다고 해서 지심도(只心島)로 불린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섬이다. 동백나무가 섬의 70%를 뒤덮고 있어 2~3월이면 온통 동백꽃 천지다. 일제 강점기 섬 정상에 조성된 옛 활주로 약 500m 공간도 활용한다.
평소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참가 부부에게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리마인드 결혼식, 웨딩 촬영, 요트 투어 등의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한다.
세가지 테마 중 첫 번째 '복지 테마' 진행되는 9월 행사는 다자녀 가정 등 세 쌍을 선정해 진행한다. 10월에는 '동행 테마'로 다문화 가정 부부 세 쌍, 11월에는 '희망 테마'로 황혼 부부 세 쌍을 선정한다.
도는 '웨딩·휴양섬'인 지심도를 비롯해 '영화의 섬' 통영 추도, '건강·장수의 섬' 통영 두미도, '트레킹 섬' 통영 사량도, '생태 체험섬' 남해 조·호도 등 5대 테마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