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잡힐 때까지"…이대호, 김해 야구 꿈나무들에 '조언'

15일 김해청년주간 행사 강연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청년을 위한 축제에 이대호 프로야구 선수(전직)가 강연에 나섰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김해 가야대에서 '거인의 발자취, 청년의 내일'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 이대호 선수가 김해청년주간(9월 13~20일)의 강사로 초청됐다.

야구선수가 강연을 하는 만큼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김해 내동중과 삼성초, 김해고 등 야구부 학생들이 많이 참석했다.

이대호 선수는 이 자리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내가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인정하고 평가해줘야 한다"며 "연습으로 손에 물집 잡힌 애 나와봐라"고 말했다.

이에 김해고 야구부 한 학생이 손에 물집을 보여줬고 이 선수는 "얘는 좀 연습했네"라고 했다고 한다.

김해고는 지난 2020년 야구부 창단 17년 만에 전국대회(황금사자기)에 우승한 전력이 있는 학교다.

이대호 선수 인스타그램

김해는 부산의 인접 도시로 이대호 선수와 그가 오랜기간 몸 담았던 롯데 자이언츠 팬이 많다.

한 학생은 강연장에서 "13살 때 야구장에 갔다가 이 선수의 개인 통산 400호 홈런볼을 갖게 됐다"며 "팬인 만큼 꼭 드리고 싶다"며 홈런볼을 전달했다.

이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년 전 소중한 추억, 개인 통산 400호 홈런 기념볼을 받았다"며 "흔쾌히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한편 김해청년주간 행사에서 2023년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씨, 지난해에는 '다둥이 아빠'로 불리는 가수 V.O.S 박지헌 씨 등이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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