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에 또 다시 악재가 생겼다. 가을 야구를 향한 실낱 희망의 기로에서 에이스가 선발 등판을 거르게 됐다.
KIA 외국인 우완 제임스 네일은 당초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컨디션 난조로 김태형이 대신 나선다.
구단 관계자는 16일 "네일이 최근 캐치볼을 한 뒤 평소보다 팔이 무겁다며 컨디션 문제를 보고했다"면서 "일단 네일은 내일 다시 한번 컨디션을 체크한 뒤 향후 등판 일정을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 검진을 받아야 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면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일은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중이다. 164⅓이닝을 소화해 지난해 149⅓이닝을 넘기는 등 올해 흔들리는 KIA 마운드에 그래도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올해 가을 야구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3경기를 남긴 가운데 포스트 시즌 마지노선인 5위 삼성에 3경기 차 8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