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고비용 결혼문화로 인한 부담을 덜고, 소규모 예식을 통한 따뜻한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작은 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국제문화교류관에서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혼인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큰 행복 품은 작은 결혼식'을 열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총 22쌍의 부부가 지원을 받아 뜻깊은 결혼식을 올렸다.
경주시는 웨딩 세팅, 예복, 헤어·메이크업, 웨딩 촬영 등 결혼 준비 전반을 포함한 최대 3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하객 수는 100명 이내로 제한해 소규모이면서 따뜻한 예식을 지향한다.
이날 결혼식 주인공은 유모씨와 이모씨 부부로, 기존 예식장과 다른 아늑하고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하객들의 축복을 받으며 식을 올렸다.
시는 현재 경주에 주소를 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지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ingu277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작은 결혼식 지원은 행복한 가정과 출산·양육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정책으로 시민들이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