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교육청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2.8%(2850명)다. 이는 전국 응답률 2.5%를 상회하는 것이고, 지난해 응답률 보다 0.5%p(566명) 증가한 것이다.
충북의 피해 응답률을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5.2%, 중학생 2.4%, 고등학생 0.8%를 기록했다.
또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집단따돌림 15.9%, 신체폭력 14.2%, 사이버폭력 8.5%, 강요 6.7%, 성폭력 6.1%, 금품갈취 4.9%, 스토킹 4.7% 등 순이었다.
윤건영 교육감은 "올해 상반기 학교폭력 접수 건수와 심의 건수는 전년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예방 중심의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교육청이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위탁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4일부터 4주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조사내용은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시점까지의 학교폭력 피해와 가해, 목격 경험 및 인식에 대한 것이다.